美 1월 기존주택 거래량 3.1% 늘었지만…모기지 금리 상승에 시장 둔화 우려

입력 2024-02-23 08:53   수정 2024-02-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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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거래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00만건(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감소해 아직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미국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작년 10월에는 고금리 여파로 2010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가 높아 주택 매매 수요가 줄었고 기존주택의 공급도 감소한 것이다.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전체 주택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주택의 가격)은 37만91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월 거래량 증가는 추가적인 거래 확대의 시작”이라며 “등록 매물이 늘고 있고 구매자들도 작년 말보다 이라며 모기지 금리가 낮아졌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거래량이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고, 미국 모기지 금리가 최근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도 불분명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책 담보대출기관 프레디맥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주 6.77%에서 이번주 6.9%로 올랐다고 22일 전했다.

미국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이코노미스트는 “상당수 소비자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아닌 하락을 예상한다”며 “최근의 모기지 금리 인상은 구매자의 계획을 방해해 시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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